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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32건)
탄광촌에서
어디에선가는파면 팔수록 내려간다 했다지만이제 고만 파시게샘물도 강물도 죄다 마르고더 나올 금도 석탄도 없는데하 수상한 시절 탓으로 돌리...
경남뉴스투데이  |  2022-1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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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
한낮의 불볕을 피해발밑에서 거치적거리던 그림자가길게 늘어져 저만치 물러나면마다하는 낙타의 무릎을 꺾어 묶고하루를 침낭 속에 갈무리하는 ...
김대영 기자  |  2022-10-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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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노을 지는 해변에서석양의 뒷모습만 훔쳐봤는데점점 배가 불러온다는 달림처녀수태의 의혹을 접어야 할 증거라는이상야릇한 주장 밑 빠진 독에 ...
경남뉴스투데이  |  2022-10-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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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위범
이파리 낙엽으로 지려 할 때한사코 붙잡지 아니한어설픈 자존심 홀로된 후유증심각한 장애로 남음 미필적 고의로설마하며 버틴부작위로 인한 중...
경남뉴스투데이  |  2022-10-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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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옹이처럼 패인 포진지며탐조등 스쳐간 길섶마다동백꽃 머리 툭툭 떨구던 섬 푸르던 젊음들은 삭은 유골로곱디곱던 처자들은 세월을 삭제당한무명...
경남뉴스투데이  |  2022-09-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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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에서
도둑이 바다에 빠뜨린 소금맷돌이 끊이없이 돌아지금까지도 돌아 짜디짠 바닷물이 되었다던 전설맷돌은 건져지고 바람도 멎었건만 짠물은 남아멸...
경남뉴스투데이  |  2022-09-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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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림
모기에 물리거나 원유를 뽑거나쥐가 벽을 갉거나 터널을 뚫거나하여간 구멍을 내는 일무언가가 어딘가의 틈새를 벌려깊이와 넓이의 공간을 만들...
경남뉴스투데이  |  2022-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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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추
찰나의 눈금이 길게 새겨진권력의 저울대에 매달려곡학하거나 아첨하지 말지니욕망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너의 비중과 힘은 더 커질 터흔들리는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8-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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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항변
남보다 긴 죄발보다 빠른 죄거죽이 화려한 죄사랑을 오래하는 죄혓바닥 무시로 놀린 죄대가리 꼿꼿이 치켜든 죄살아남고자 독기를 품은 죄에덴...
경남뉴스투데이  |  2022-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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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깨지고 부러질지언정 사정없이 들이받아 부수고싶은하지만 어디 한번 들이받지도 못하고 녹아버린 고드름처럼치솟는 분노에도 외면해 온 반복된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7-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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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소낙비 오는 날이면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며오늘 이 시간을 생각하라던 말세상에 비 온다고 그리운 것이어찌 너뿐일까 마는비 오면 일손 놓는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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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칼국수라는 쫄깃하고 따뜻한 이름은밀가루 반죽 덩어리가오랜 짓이감과 날카로운 칼질온갖 소문들이 들끊는 가마솥에서뼈처럼 하얗게 우러났을 때...
경남뉴스투데이  |  2022-06-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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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풍경
무논에 잠긴 산 그림자이는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밤이면 별빛 가득 내려와고요한 풍경의 캔버스가 되는데산바람에 그믐달 잠시 살랑이면부서진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5-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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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치약
더는 나올 게 없을 줄 알면서도짜면 아쉬울 만큼은 내주는찌든 살림에 남매들 들러붙어짜고 또 쥐어 짜 껍데기만 남은야윈 젖가슴처럼 버릴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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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내 눈동자에 맺힌하늘과 꽃과 바람그 중심에는 웃음 짓는Y.O.U 내 가슴 무한대 SSD에 저장내 심장이 박동 칠 때마다동영상 파노라마로...
경남뉴스투데이  |  2022-05-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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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흑표범처럼 어둠이 웅크린 지붕 위의이슬 맺히는 소리를 듣던 귀상사의 질책 같은 환청을 밀쳐내고야수의 울음 덮인 하루를 접는 밤이면소리의...
경남뉴스투데이  |  2022-04-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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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는 이유
나는 지금 눈을 뜨지 못합니다눈을 뜨면 애써 떠올린 그대가 사라질까봐 먼발치로 보이는 슬픈 그대 모습보다어둠 속의 그대가 내 곁에서 더...
경남뉴스투데이  |  2022-04-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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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서툰 설거지에 온통 젖었다고무장갑을 벗는데 뒤집어진다 감아쥔 소매를 누르자숨었던 손가락이 뽁뽁 나온다매끈한 속살이 뽀얗다 내 속도 이처...
경남뉴스투데이  |  2022-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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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꽃들축제
꽃이 피었습니다둔덕 들녁부터 온 나라 방방곡곡저 멀리 북만주 벌판까지 피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살다세찬 물살을 거슬러 올라제 태어난 계...
경남뉴스투데이  |  2022-03-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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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번개탄처럼 짧은 청춘의 남정은 두개골에 구멍 꿇린 유해로 돌아오고통곡하던 제주의 피바람마저빈 허벅에 멍에만 지워 육지로내몰았던4·3의 ...
경남뉴스투데이  |  2022-02-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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