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59건)
단풍에게
너 정말 멋진 삶을 살았구나벌레 먹은 것이나성한 것들 모두가떠나는 이 마당까지이토록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다니 우리가피는 꽃을 찬미하고...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02 10:42
라인
엄마라는 이름
울음소리르 들러준 후귀화 눈이 뜨이고가까운 얼굴이 보였을 때아, 아 듣던 목소리그리던 그 얼굴어떻게 감격의 인사를 해야 할까 내쉬는 콧...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25 10:16
라인
산사의 아침
몰아치던 비바람이 그쳤나보다기와지붕 서까래 처마 끝옹추 떨던 산새가반가이 아는 체를 하는 아침 안개구름 조각 걸린코끼리 바위 옆멍하니 ...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18 10:02
라인
공사장 수직추
한 가닥 실날같은 위태로움의 끝매달린 창끝은 지구의 중심을 노린다고도의 정확성은 절대의 신뢰를 낳고대지는 수술대의 숫처녀처럼 떤다혼자서...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11 11:15
라인
아! 북극성
아! 북극성 보라!여기 거제 예총호의 돛이 올랐다.저 뱃머리에서 힘차게 펄럭이는 것은어떤 이념이나 사상아집과 독선의 나부낌이 아니라고결...
경남뉴스투데이  |  2019-09-05 12:56
라인
왕거미를 보니
왕거미를 보니 바지랑대 위로 호랑거미 한 마리찬이슬 맞으며 밤새 집을 꿰매고곱게 아침 단장하고 손님을 맞네 장마 걷히고 집 설거지 할 ...
경남뉴스투데이  |  2019-08-29 10:10
라인
아름다운 항해
아름다운 항해 길고 긴 항해에서 어찌거친 풍랑과 목마름이 없으랴행여 힘든 날이 오거드랑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하고서로에게 용기를 심어주...
경남뉴스투데이  |  2019-08-16 12:21
라인
백미러에 대하여
백미러에 대하여 담채화 같은 과거를 보여줄 뿐후진에서 찾는 전진의 반전된 은막바람처럼 스쳐간 어제는공간의 시간적 이동에 불과하다지만사노...
경남뉴스투데이  |  2019-08-09 11:04
라인
자각증상
자각증상 그토록 모자라던 새벽잠이남아도는 요즘 파운데이션의 애절한매달림을 외면한채 핏기 잃은 제 볼에살금만 자꾸 긋는 거울초점 없는 휑...
경남뉴스투데이  |  2019-07-25 09:57
라인
수갑을 차다
수갑을 차다 수갑처럼영혼도 짝이 되어서로를 구속해야 안정되는가누구를 구속하려 하 때먼저 제가 수갑을 차게 되는 까닭남이 채운 수갑은 쉬...
경남뉴스투데이  |  2019-07-19 10:54
라인
수술실에서
수술실에서 비닐봉지를 그득 채운이 붉은 피의 주인공은아마도 마라톤 선수쯤 되었을 게다 반환점을 돌아운동장을 메운 관중들의 환호에겨운 감...
경남뉴스투데이  |  2019-07-12 11:27
라인
폐지 줍는 노인
폐지 줍는 노인 버려진 공간에서 하루를 얻는끌고 가는 폐지 속에는매운 라면도 새우깡도 고등어 캔도 있다오늘의 노고는 훗날의 어느 시점추...
경남뉴스투데이  |  2019-07-04 12:05
라인
CT를 찍다
CT를 찍다 내가 해체되었다박리된 조각들은 각각의 바코드를 달고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다진열대 위로 줄줄이 내걸려진다치매로 깜박거리던 시간...
경남뉴스투데이  |  2019-06-28 09:59
라인
뻐꾹시계와 잠들다
뻐꾹시계와 잠들다 취한 시계추가 새벽을 비틀어 올리면졸린 시곗바늘은빈 술병의 무게만큼 숫자로 각인하고세상이 두렵다며 숨어 살던 뻐꾹새잊...
경남뉴스투데이  |  2019-06-21 09:08
라인
모래시계
모래시계 바그다드 뒷골목을 벗어난 유리성지옥 같은 열기에 얼음처럼 녹는 벽시계자제심을 잃고 발작하던 태양이모래언덕 너머로 신기루처럼 사...
경남뉴스투데이  |  2019-06-13 09:23
라인
태아의 꿈 2
태아의 꿈 2 각자의 영역을 주장하기 전까지개체들은 아직 자유롭다물을 들이켜 귀로 뿜고코로 듣고 귀로 냄새를 맡아 본다아가미 호흡을 하...
경남뉴스투데이  |  2019-06-07 09:24
라인
태아의 꿈 1
태아의 꿈 1 꼬리와 함께 씨앗의 딱지를 떼자둥근 생각들이 기하로 분열한다올챙이와 도롱뇽과 외계인으로 변신하는그 꿈들은 빠르게 현실로 ...
경남뉴스투데이  |  2019-05-30 10:12
라인
나목에게
나목에게 네 허리를 둘러 준 지푸라기는장식도 치마도 더더욱 겨울옷은 아니다너의 고통을 어설픈지푸라기 한 줌에 숨기려 들지 마라어차피 움...
경남뉴스투데이  |  2019-05-23 11:52
라인
바다의 변주곡
바다의 변주곡 굵은 비 내리는검은 밤바다 목마른 물고기들박자 맞춰 펄쩍 솟고온 바다 위로 엎질러져퍼덕거리는 음표···음표······음표...
경남뉴스투데이  |  2019-05-16 09:17
라인
포구에서
포구에서 낡은 도선은갯바람에 삭은 섬 집 몇 남겨두고뭍으로 사람들을 실어 날랐고그렇게 떠난 그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맨몸으로 떠난...
경남뉴스투데이  |  2019-05-09 11:3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