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74건)
무죄 항변
남보다 긴 죄발보다 빠른 죄거죽이 화려한 죄사랑을 오래하는 죄혓바닥 무시로 놀린 죄대가리 꼿꼿이 치켜든 죄살아남고자 독기를 품은 죄에덴...
경남뉴스투데이  |  2020-08-31 16:01
라인
해체되는 밤
쥐를 찾는 뱀처럼도심 사이로 미끄러져 든 어둠이땅거미 진 허물을 벗기도 전 맹수의 발톱처럼 할퀴는 초음파와화살같이 쏘아대는 레이저에 찔...
경남뉴스투데이  |  2020-07-27 17:23
라인
이명
흑표범처럼 어둠이 웅크린 지붕 위의이슬 맺히는 소리를 듣던 귀상사의 질책 같은 환청을 밀쳐내고야수의 울음 덮인 하루를 접는 밤이면소리의...
경남뉴스투데이  |  2020-06-29 16:07
라인
철탑의 음표들
가파른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거인의 힘의 뿌리는 황금이다높다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를 견디는 일까치도 올 수 없는 이곳은 우는 바람소리뿐...
경남뉴스투데이  |  2020-05-25 17:22
라인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걷는다 발자국이찍 · 힌 · 다찍 · 혔 · 다또찍힌다, 또 찍혔다 눈길이 만들어 진다눈길이 만들어 졌다 발자국이현재와 과거를 ...
경남뉴스투데이  |  2020-05-18 11:08
라인
철탑의 음표들
가파른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거인의 힘의 뿌리는 황금이다높다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를 견디는 일까치도 올 수 없는 이곳은 우는 바람소리뿐...
경남뉴스투데이  |  2020-03-16 09:14
라인
휴대전화
온 천지 사방에 반딧불이 깜박인다큰 놈, 작은 놈, 빨간 놈, 파란 놈온갖 재주를 부리는 놈들시도 때도 철도 없이 울어 댄다우는소리도 ...
경남뉴스투데이  |  2020-02-17 13:51
라인
안개 낀 도로에서
이른 새벽 공항로 강변길이온통 물의 축제다입자로 깨어난 임수의 분자들은끝없이 솟는 가벼움의 극치로뜨겁지도 않은 농익은 사랑을 선택한다그...
경남뉴스투데이  |  2020-02-03 09:43
라인
고해를 건너다
지렁이에게는 지네처럼빠른 다리가 필요하지 않다사냥을 할 수도 더는 장출 수도 없는 몸사라진 다리를 타이어로 감고질척이는 어시장을 헤엄쳐...
경남뉴스투데이  |  2020-01-20 14:01
라인
호숫가의 음악회
장맛비 뚝 그친 여름날 오후철탑 우뚝 선 호숫가송전선 오선지에산까지 떼 올망졸망 음표 그리면 아침부터 기다리던노랑부터 황새들악보따라 빙...
경남뉴스투데이  |  2020-01-13 10:20
라인
까치집을 다 짓고 나면
그대 마음 열고자고이는 맘 우린 사랑의 문자를날리고 날려도 그대는 답이 없고 길 건너 우뚝 선 통신 중계탑그 철탑이 무슨 잘못 있는 양...
경남뉴스투데이  |  2020-01-06 09:57
라인
필로티
맹수들이 모두 사라지고건기도 우기도 없는 도시 밀림에뿡리가 난 벽들이 하늘로 뜬다가위 눌린 꿈처럼 혹은 신기루처럼불게 칠한 전사들이 경...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30 09:20
라인
나무의 기억은 선명하다
나무는 일찍부터 기억을제 몸에 지켜이 새길 줄 알았다얼룩진 벽화 같은 문자를 새겨 넣고두루마리로 말아 송진을 덧칠한 후해를 넘길 때마다...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23 13:36
라인
수족관이 보이는 횟집
노트북처럼 도려진 바다 한 모가휴대용으로 수족관 모니터에 들어 있다인터넷을 떠돌다 수집된 어류 파일들은고밀도로 압축되어 움직이지만 파도...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18 12:33
라인
늦가을
강물 위에도들풀 위에도 내려 있고 나비 날개며개미 등에도 얹혀 있고나의 빈 지갑에도 들어 있는 하늘을··· 왜 사람들은 멀리만 볼까요?...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09 15:31
라인
단풍에게
너 정말 멋진 삶을 살았구나벌레 먹은 것이나성한 것들 모두가떠나는 이 마당까지이토록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다니 우리가피는 꽃을 찬미하고...
경남뉴스투데이  |  2019-12-02 10:42
라인
엄마라는 이름
울음소리르 들러준 후귀화 눈이 뜨이고가까운 얼굴이 보였을 때아, 아 듣던 목소리그리던 그 얼굴어떻게 감격의 인사를 해야 할까 내쉬는 콧...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25 10:16
라인
산사의 아침
몰아치던 비바람이 그쳤나보다기와지붕 서까래 처마 끝옹추 떨던 산새가반가이 아는 체를 하는 아침 안개구름 조각 걸린코끼리 바위 옆멍하니 ...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18 10:02
라인
공사장 수직추
한 가닥 실날같은 위태로움의 끝매달린 창끝은 지구의 중심을 노린다고도의 정확성은 절대의 신뢰를 낳고대지는 수술대의 숫처녀처럼 떤다혼자서...
경남뉴스투데이  |  2019-11-11 11:15
라인
아! 북극성
아! 북극성 보라!여기 거제 예총호의 돛이 올랐다.저 뱃머리에서 힘차게 펄럭이는 것은어떤 이념이나 사상아집과 독선의 나부낌이 아니라고결...
경남뉴스투데이  |  2019-09-05 12:56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