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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 ‘마산번창기’ 번역서 발간
마산번창기 책자표지<사진제공=창원시>

(창원=경남뉴스투데이)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이하 창원학연구센터)는 최근 일제강점기 시대 마산의 생활상이 담긴 고서 ‘마산번창기’ 번역서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창원학연구센터에서 기획한 첫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로서 일제강점기 시대에 스와 부고츠((諏方武骨)가 1908년에 발행한 책을 번역한 것이다.

여기서는 연구자에게 실물을 제공하기 위해 원본을 그대로 후철하고 번역본을 전철했다.

또한 원본에 25쪽에 걸쳐 게재된 광고를 그대로 담아 당시 마산의 사회경제상의 일명을 알려주고자 했다. ‘마산번창기’가 명치 시대의 어문으로 난독의 저술이라 재일동포 재야사학자이자 교토소재 국제중고등학교 전 교장 하동길(河東吉) 선생에게 번역을 의뢰하고, 한석태 초빙연구원의 윤문과 해제작업을 통해 일반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

▣ 마산번창기, 일제강점기 시대 마산을 엿보다

지난해 여름 일본 내 대학도서관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마산번창기’ 원본이 출간된 지 100여 만에 재야사학자 박영주 선생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마산을 다룬 문헌 중 가장 유명한 ‘마산항지’의 저자인 스와 부고츠(諏方武骨) 개인이 단행본 형식을 빌려 저술한 기록서이다. 이 책에서는 전통적으로 농어촌이었던 마산이 근대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 통계자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마산에 관한 최초의 조사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광고면 등을 포함해 148면 분량이며 서언, 마산의 대관, 관공서, 지질 및 기후, 위생 및 의사, 교육기관, 신도 및 종교, 교통, 호구, 경제사정, 마산잡록잡황, 마산의 노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항기 시절의 마산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고 마산의 당대 사회변화상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큰 문헌으로 평가된다.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마산항지’의 토대가 된 문헌이기도 하다.

▣ 문헌자료의 검색과 정리, 창원근대사연구의 시작

창원학연구센터 한석태 초빙연구원은 “근대 창원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문 문헌자료를 번역하는 작업은 이 지역의 식민지화 전개 과정을 살펴보는 데 필수적 과제”라고 하면서 “식민도시 건설 당시 일본인의 시각에 의해 기록된 문헌자료의 검색과 정리는 지역의 근대사 연구에 있어 더는 미뤄둘 수 없다”고 했다.

창원학연구센터가 첫 사업을 “마산번창기”의 번역으로 기획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어 창원학연구센터 송효진 센터장 또한 올해에는 ‘마산항지’와 진해 지역을 다룬 일본 근대 문헌자료를 찾아 시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원인에 의한 ‘창원번창기’를 기대하며

끝으로 창원시정연구원 전수식 원장은 “창원이 가진 고유성과 차별성을 찾고 현재를 기록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역사·문헌자료의 발굴 및 번역, 시민·전문가 연구 공모사업 등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맡기고자 창원학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고 밝히면서 “비록 이번에 발간한 ‘마산번창기’가 일본인의 시객에서 근대 창원(마산사회)를 대상으로 자신의 번창을 구가한 모습을 담고 있어 뼈아프지만, 앞으로는 창원인에 의한 ‘창원번창기’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창원학연구의 체계적 기반을 다져가기 위해 연구원과 센터 모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창원학연구센터에서는 번역자료 발간 외에도 일반시민 및 전문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1년 창원학연구 지원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창원과 관련한 자유 주제를 대상으로 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공모 접수는 홈페이지(www.chari.re.kr)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changwonstudies@chari.re.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정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

김차동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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