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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양재성 시인

흑표범처럼 어둠이 웅크린 지붕 위의

이슬 맺히는 소리를 듣던 귀

상사의 질책 같은 환청을 밀쳐내고

야수의 울음 덮인 하루를 접는 밤이면

소리의 잔해가 쌓인 귓속을 파고들어

숨은 달팽이를 물어뜯으며

변조된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벌 떼

귓전의 달콤한 속삭임에 젖어

쓴소리 외면하고 살아온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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