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재 경남도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하동=경남뉴스투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던 이갑재 경남도의원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갑재 경남도의원은 5일 오전 10시 하동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이갑재 경남도의원의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이 아껴주신 저 이갑재 눈물을 머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는 너무도 억울하였고, 저의 고민은 길고도 깊었습니다.

하동의 국회의원께서 지난 3월 6일과 9일, 두차례에 걸처 저를 군의원에 출마하여 군의회 의장을 하라고 압박하였습니다.

도의원은 다른 사람을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4년전 군수후보 경선무효화의 오판에 책임을 지고 이번에는 도의원 자리로 보상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도의원이 제자리가 아닌것처럼 국회의원이 시켜주고 말고 하는 자리도 결코 아닙니다.

군민이 그만두라 하면 언제든지 그만두어야 할 군민의 자리입니다. 국회의원과 군수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이 나누어 먹는 자리는 더욱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공천 갑질로 과거 자기의 잘못을 자리로 보상하려는 거래 공천이자 불법사건을 공모한 범법행위와 뭐가 다릅니까?

군의회 의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회의원이 마음대로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하동의 국회의원께서는 아직도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건 정치가 아닙니다. 정의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닙니다. 밀실에서 야합으로 이루어지는 뒷거래 공천입니다. 이게 바로 온국민을 분노케 했던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뭐가 다릅니까? 여러분!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역 국회의원이 막후에서 공천을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자유한국당 공천심사 시스템을 비웃는 국회의원의 갑질에 불과합니다.

일련의 사태는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를 망치게 하려는 시도이자 하동군민을 우롱하는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 여상규의원은 지난 1월초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교량명칭을 두고도 하동군민의 염원이자 지리적 역사성이 있는 “노량대교”로 명명하여야 함을 “제 2남해대교”가 바람직하다 하여 군민의 분노를 샀던적이 있습니다.

▶ 또한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외치다. 고문으로 서거한 故박종철군의 판결관련 기자의 질문에도 “이 양반이 웃기고 있네” 등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 이번 지방선거 하동지역의 도의원,군의원 공천결과는 민의를 저버린 여상규의원의 사천으로 이루어져 또 다시 군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일 여상규의원은 하동지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을 모아놓고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를 정한다, 하였음에도 어떠한 절차도 없이 자기 입맛대로 후보를 내정하는 것은 군민 기만행위입니다.

지역과 국민을 화합 시켜야할 이나라의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권을 천하를 지배하는 권력으로 착각하고 농단을 일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 여상규의원은 이번 공천 기준이 어디에 있었는지?

▶ 군민의 의견이나 당원의 의견도 전혀 수렵하지 않고 무면허 난폭운전을 일삼아도 되는건지?

▶ 군민들이 품팔아 3선 만들어준데 대한 감사의 앙갚음인지?

▶ 여상규의원은 4선 도전하신다는데 고향의 도의원이 4선하여 도의장에 도전하겠다는 길을 막는 것이 정치적 도리인지?

▶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입니다.

저 이갑재는 이 모든 책임은 여상규의원께서 져야함을 천명하면서 정들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하여 군민의 심판을 당당하게 받겠습니다.

저 이갑재는 오늘부로 하동군민의 공천으로 도의원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입니다. 여러분!

저는 20대 후반에 민자당에 입당하여 지금까지 30여년간 당을 지켜왔습니다. 당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녔습니다.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 도지사 선거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쳐대었습니다. 그 결과가 밀실 야합의 뒷통수 공천거래로 돌아올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것이 30여년간 온몸을 다바쳐 당에 충성해온 댓가입니까?

저 이갑재,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력이 저를 버려도 저는 군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달려 갈것입니다.

우리 하동은 충절의 고장입니다. 정의가 살아 숨쉬는 하동정신을 역사가 증명하여 왔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내 고장 하동과 경남을 동아시아의 중심지역으로 우뚝설수 있도록 4선이되어 더 크게 일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제게 일할 기회를 다시 한번 더 만들어 주십시오. 지금 우리군정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나가기 위해서는 경남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일의 선봉에는 경험 많은 제가 이번만큼은 제격이라고 생각 합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우리는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저 이갑재는 여러분께서 주시는 길을 용감하게 뚫고 나가겠습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더 처절하게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사랑하는 당을 눈물을 머금고 잠시 떠납니다. 고아와 같은 심정으로 홀홀단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였으니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십시오.

내고장 하동발전을 위해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명식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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