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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식물방제관 전진배치·사전대응 준비 완료풍년 농사는 과학적인 병해충 사전예찰로부터
기상재해 경보서비스<사진제공=고성군>

(고성=경남뉴스투데이) 봄이 성큼 다가온 4월, 영농철을 앞둔 고성군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을 대비하는 손길이 빨라졌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외래해충과 돌발해충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국가산업의 근간이라는 농업, 그 틀을 지키기 위해 고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밤낮없이 분주하다.

기상장비<사진제공=고성군>

□ 기상관측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병해충 대비

올해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업피해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업분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작물 재배 적지의 변화,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돌발 병해충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군은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경보서비스를 영농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기상재해 경보서비스는 농작물 병해충 예찰답에 설치된 기상관측장비를 이용한 기상청 동네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상이변이 예측될 경우 △상세 기상정보 △재해 예측 정보 △작물 맞춤형 관리 대책을 제공한다.

예찰답<사진제공=고성군>

□ 병해충, 발견부터 제대로!

고성군은 병해충 발생상황과 전망을 신속하게 파악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병해충을 예찰할 수 있도록 12개소의 농작물 병해충 관찰포(벼, 콩, 보리, 가을무), 벼 병해충 예찰포장과 병해충종합진단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적인 정밀예찰과 분석으로 병해충 발생상황과 전망을 신속히 파악해 각종 병해충 발생 정보를 빠르게 알려주기 위해 운영되는 예찰포와 관찰포는 농업기술센터 식물방제관의 관리하에 벼농사 모내기에서부터 수확까지는 물론, 주요 작물에 대한 병해충 발생 상황도 예찰함으로써 방제 대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 수집에 활용된다.

고성읍 죽계리 면적 2,000㎡의 벼 병해충 예찰포에서는 영호진미, 해품(공공비축 품종)을 식물방제관이 직접 시험 재배하고, 6월부터 매일 벼 병해충을 예찰해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예찰포에는 3종(도열병 포자채집기, 유아등, 공중포충망)의 벼 병해충 예찰 장비와 온·습도, 풍향, 풍속, 강우, 일사, 토양습도, 지중온도 등을 측정하는 농업 기상장비가 함께 설치되어 있어, 기상청과 협업하여 정밀한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병해충 발생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벼멸구 피해<사진제공=고성군>

벼 병해충 발생 관찰포는 해안 평야지인 하일면 학림리와 중간지인 영현면 대법리에 두고 예찰포장과 같이 발생 시기별로 정밀조사하여 병해충 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조사하는 병충은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검은줄무늬오갈병, 오갈병, 이삭누룩병, 깨씨무늬병 등 병해 10종과 벼잎벌레, 벼잎굴파리, 벼줄기굴파리, 애멸구, 끝동매미충, 멸강나방, 벼물바구미,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 이화명나방 등 12종의 해충이다.

군은 관찰포 육안 조사와 예찰답에 설치된 유아등, 포충망, 포자채집기 등 장비를 이용해 표본조사 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조사 결과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입력해 수집 결과를 분석·관리한다.

농작물 병해충 진단실<사진제공=고성군>

□ 외래해충과 돌발해충에도 똑똑하게 대응한다

외래해충과 돌발해충은 한 번 유입되거나 발생하면 급격하게 개체 수를 불려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집중적 사전관리가 필요하다.

고성군 식물방제관은 검역대상 해충이자 관내에서는 옥수수 농가에서 주로 발견되는 열대거세미나방 예찰을 위해 4월부터 옥수수 재배단지에 20여 개의 유인 곤충포획장치(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 메뉴얼에 따라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부터 발생 확인 후 긴급방제 약제 배부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고추, 토마토, 오이 등 원예작물에 피해를 주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에도 신속한 예찰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은 주로 해충, 종자를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뚜렷한 방제약제가 없어 병이 발생했을 경우 이병주(바이러스병 발생 주)를 신속히 제거해 피해 범위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

그만큼 조기 발견과 신속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성군은 현장에서 2분 내로 의심 작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구매하여 원예농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포자채집기<사진제공=고성군>

□ 병해충 피해 진단부터 처방까지, 신속하게

농업기술센터 내 농작물병해충진단실은 △예찰포와 관찰포에서 수집된 병해 발병 작물과 해충의 신속한 진단 △수도작뿐만 아니라 관내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시설하우스 작물 등 농작물 재배 기간 중 발생하는 병해충 민원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 △농가 병해충 의뢰에 대해 진단 처방을 한다.

신속한 진단을 위해 진단실에서는 현미경 3종(균용, 충용 등), 멸균기, 항온항습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첨단전자현미경, PCR 진단 등 정밀분석이 필요한 병해충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추진한다.

열대거세미나방<사진제공=고성군>

이상근 고성군수는 “농작물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게 되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성군에서는 과학적인 병해충 예찰 체계를 구축하여, 일찍 발견하고 신속히 널리 알려서 농업인이 적기에 병해충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농가별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영태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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