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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성 시인

가족과 무리를 지키려

바윗돌에 날카롭게 벼르고

통나무를 수없이 들이받던

용감한 수컷의 왕관

 

한때는 뜨거운 피가 흐르던

탐욕의 눈길이 녹용이라 불렀던

말랑하고 부드러운 돌기

지켜야 할 것이 늘어가면서 

강철처럼 단단하게 굳어졌으니

 

장렬한 주검에도 차마 눈 못 감고

핏발 선 눈알 부릅뜬 채

적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예리하고 섬뜩한 삼지창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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