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박사과정생 8명,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선정

- 김지연, 오수연, 이재웅, 이예지, 김미영, 박현순, 주강수, 안민영 씨

- 1년간 2000만 원씩 2년간 총 4000만 원 지원받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

(진주=경남뉴스투데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대학원 박사과정생 8명이 한국연구재단이 선정·지원하는 ‘2024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들이 학문·연구 현장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향후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연구 생애의 시작 단계인 박사과정생들의 학술·연구 활동 단절과 학업 포기를 예방하여 학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학술연구지원사업이다.

경상국립대 대학원에서는 모두 8명이 선정되어 2년 동안 4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선정된 박사과정생은 국어국문학과 김지연, 오수연, 이재웅, 이예지 씨, 일본학과 김미영 씨, 사학과 박현순 씨, 한문학과 주강수 씨, 경영정보학과 안민영 씨이다.

김지연 씨는 ‘근대 초기 아동문학 독자층의 운문 장르 의식 양상 연구-《어린이》, 《신소년》의‘독자문단(讀者文壇)’을 중심으로’(지도교수 장만호)를 연구한다. 김지연 씨는 “이 연구는 아동문학 연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 초기 아동문학의 운문 장르 의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근대 초기 아동문학 독자층의 장르 의식의 형성과 변화 양상을 근대 잡지인 《어린이》, 《신소년》의 ‘독자문단(讀者文壇)’ 중 운문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당시 서정 장르가 작가에서 독자로 어떻게 전해졌는지와 독자가 서정 장르를 어떻게 내면화했는지를 규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수연 씨는 ‘김수영 전집의 작품 연보의 연대 문제’(지도교수 장만호)에 대해 연구한다. 오수연 씨는 ‘김수영 전집의 작품 연보의 연대 문제’에 대해 연구한다. 그는 한 시인의 시적 연대기를 정리하고 시의 판본을 확정하는 일은 연구의 기본이며, 출판과정이나 전집 편찬자에 따라 판본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그것도 뚜렷한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수정한다면 원본 훼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시적 연대기와 판본 확정은 시 해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연구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한다. 그는 연구의 최종 목표를 김수영 전집의 작품 원본의 연대를 실증적으로 바로잡는 데 두었다고 한다.

이재웅 씨는 ‘김기진의 감각과 경성-신경향파 시기 비평·수필을 중심으로’(지도교수 최병구)라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재웅 씨는 “신경향파 시기(1920년대 초반) 김기진의 글과 경성의 관계를 다루고자 한다. 김기진의 문학적 상상력에서 재구된 도시(경성)는 억압된 현실의 자각과 대안 모두가 내재해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서 한국 근현대 초기 도시 문제와 대안에 대한 상상력을 살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예지 씨는 ‘강철이 설화의 존재 양상과 의미 연구-강원도 화전민 기우제 문화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지도교수 서유석)를 연구한다. 이예지 씨는 “‘강철이(꽝철이)’는 한국의 요괴로, 강철이 설화는 한반도 동부에 전승되는 요괴 설화이다. 강철이는 지금까지 이무기의 이명(異名) 혹은 미승천 용(龍) 유형의 요괴로 취급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구비전승과 문헌을 토대로 강철이 요괴 전승이 강원도라는 지역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강원도 화전 문화와 관련지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강원도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담긴 ‘강철이’라는 요괴의 재발굴과 지금까지 유형화되어 왔던 한국의 요괴를 새롭게 검토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미영 씨는 ‘근대 하나마치 게이샤와 권번 기생 비교 연구’(지도교수 박병도)를 수행한다. 김미영 씨는 “일본의 식민지 정책은 권번의 기생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에서는 근대 게이샤 하나마치의 시스템 및 식민지 권번 시스템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각각의 특성과 그 영향 관계를 밝히고 아울러, 당시의 잡지, 신문 기사, 자서전, 권번 기생 출신자와 하나마치 관계자의 면담 조사와 문헌조사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게이샤와 기생의 삶과 생활을 비교 연구한다. 그리고 게이샤와 기생문화를 비롯해 관련 법령과 권번 시스템의 비교 분석을 통해 양자의 특성과 독자성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박현순 씨는 ‘도산 안창호 가족사 연구: 미주 한인공동체 내에서의 역할을 중심으로’(지도교수 신종훈)라는 연구를 수행한다. 박현순 씨는 “도산 안창호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인 공동체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하는 이 연구는 개인의 삶이 공동체 역사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는 역사적 관점을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최초의 한인 부부 이민자와 본토에서 태어난 최초의 한인 2세들로 구성된 도산의 가족은 한인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도산의 가족사를 통해 미주 한인공동체 역사의 시작과 발전에 관한 중요한 역사적 설명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주강수 씨는 ‘면우학단(俛宇學團) 연구를 통한 근·현대 경상우도 학술사의 재조명: 경남학 담론의 새로운 지평’(지도교수 강정화)을 연구한다. 주강수 씨는 “19~20세기 경상우도 지역 대표 유학자 면우 곽종석(1846~1919)과 그의 문인 집단인 면우학단을 중심으로 기초 데이터를 집대성하고 이를 시각화된 학술 지도로 구축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남학 담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논의하는 것이 이 연구의 주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안민영 씨는 ‘하이테크 제품 속성별 감성 분포표를 통한 핵심 이벤트 발굴: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 방안 연구’(지도교수 유동희)를 수행한다. 안민영 씨는 “이 연구는 Sentence-BERT(S-BERT)를 활용하여 하이테크놀로지 제품의 속성별 리뷰 분류계를 제작하고, 속성별 감성을 추출하여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핵심 이벤트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구체적인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제품 개선과 브랜드 신뢰 구축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만족도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은 “이 사업은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이 학술·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장려금을 제공하여 안정적 학술·연구 기반 조정하는 것으로, 연구계획의 우수성, 연구자의 연구역량 및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하고 “경상국립대는 박사과정생들이 연구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