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문학사 발간<사진제공=밀양시>

(밀양=경남뉴스투데이) 밀양과 같은 중소 도시 지역에서 지역 문학사를 발간하는 일은 소중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밀양문학회(회장 이병곡)는 오래 전부터 지역의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밀양문학사’를 발간하고,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밀양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구슬처럼 빛나는 지역 문화자료를 정리한 ‘밀양문학사’의 내용(471page)은 다음과 같다.

1부에는 오랜 기간 밀양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하강진 교수의 ‘밀양고전문학사의 전개’와 광복 이후 밀양 지역문학의 연구에 노력을 쏟아온 이순욱 교수의 ‘매체로 읽는 근현대 밀양문학사’를 집필했다.

2부는 밀양 지역문학의 30집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는 3편의 글이 실렸다.

3부는 ‘밀양의 문화·문학을 일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밀양에서 활동한 인물 여섯 분(김동선, 류종관, 이운성, 임인수, 김춘복, 이재금)을 소개한다.

부록으로 ‘밀양문학 자료편’을 넣었다. 그 동안 발간된 ‘밀양문학’(창간호~30집)과 ‘밀양문협·밀양문예’(창간호~16집)의 총 목차를 실어 독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려는 의도이다.

좀 더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밀양시와 밀양문학회에서 ‘밀양문학사’ 발간 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래도 아쉬움보다 뿌듯함이 더 큰 것은 여러 필자들의 오랜 노력 끝에 나온 빛나는 구슬들 덕분이다.

1988년 5월에 창립한 밀양문학회는 창간사에서 “지금까지 밀양인이 일궈 온 문화와 역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문화와 역사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혀왔다. 밀양인들의 창의적인 도전 정신으로 올해 ‘밀양문학’ 31집을 발간하면서 출판 기념회를 ‘밀양문학사’와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조영태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저작권자 © 경남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