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 기술원 이용국 박사가 해군 정비창에서 정비창장 신승민 준장을 비롯한 관계관들에게 미래 무인체계 기술 발전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창원=경남뉴스투데이) 해군 정비창은 지난 2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용국 박사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 해양무인체계 기술의 발전동향을 소개받고 무인체계에 대한 정비기술 확보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해군에서는 인력에 의한 작업이 제한되는 심해 지역의 해상 추락 항공기 탐색과 인양, 조난 잠수함 구조 지원 임무 등을 수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폭발 위험이 큰 기뢰를 처리하기 위한 무인기뢰처리기(MDV), 해양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등 다양한 해양무인체계를 운용중이다.

미래전은 전장 전 구역에서 주·야(晝夜) 전천후 실시간 감시/정찰이 가능하고 수개의 작전구역에서 동시 지휘통제가 가능한 네트워크 중심의 작전환경에서 무인체계 중심의 대리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전투시 전투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험지역에서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여 작전 효율성 향상이 가능한 해양무인체계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해군도 중·장기적으로 기뢰탐색/제거, 감시정찰, 항만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체계에서 AI 기반의 전투형 무인체계를 도입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정비창은 완벽한 전투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미래 도입될 무인체계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정비기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정비창은 앞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첨단무인체계 기술 공유, 정비창 부대원들에 대한 교육 지원 등 정기적인 교류를 추진하여 무인체계에 대한 정비기술 능력을 확보하고 정비지원 간 애로사항을 공동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기획관리처장 박규서 대령은 “현재 운용중인 무인체계와 더불어 미래 도입 될 무인 수상정/잠수정/항공기 등 무인체계의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정비창의 정비기술능력도 점차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에 도입되는 첨단 무인체계에 대한 정비기술을 선도하는 해군 정비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연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저작권자 © 경남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