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없는 청년에게 막말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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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남뉴스투데이) 변상욱 대기자. 참으로 유감이다. 그대에게는 청년을 모욕할 자유가 없다. 청년의 아버지까지 조롱할 자유도 없다. 이념적 덧칠할 권리 역시 없다.

변상욱 YTN뉴스 앵커가 24일, 한 청년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까지 조롱하는 언사를 두고 패드립(패륜드립)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어제 오후 자유한국당 집회에 참석한 청년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판하자 변 앵커는 본인의 SNS에 막말을 올렸다.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수구 꼴통)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며 막말한 것이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공개 모욕이다. 청년은 안타깝게도 대학생 때 아버지를 여읜 가장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살아만 있어도 행복할 청년이다. 그대가 말한 반듯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들 뻘 되는 평범한 소시민에게 이념의 주홍글씨마저 새겼다. 청년과 가족을 세 번 울렸다. 뒤늦게 글을 삭제한다고 해서 죄도, 책임도 삭제되는 게 아니다.

청년을 수꼴이라고 막말한 그대는 ‘무슨꼴’인가. ‘좌꼴’로 불려지기를 원하나.

이념적 편향성은 그대의 사적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뉴스 앵커가 누리는 공적 자유가 아니다. 앵커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달해야 한다. 이념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마이크를 내려놓아라.

뉴스 앵커란 무거운 책임을 망각했다. YTN 뉴스 앵커는 그대가 앉을 자리가 아니다. 청년에게 백배사죄하라.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질 준비나 하라.

YTN 사측의 오불관언이 시청자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 이게 ‘나 몰라라’ 할 일인가. YTN 사규에는 ‘품위를 지키고 회사의 명예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사 소속 앵커가 막말을 했는데 사적 일로 치부할 일인가. 명백히 품위유지 위반이다.

사측은 변 앵커에 대해 즉각 뉴스 앵커직을 박탈하고 징계위에 회부하라.

2019. 8. 25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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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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