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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북극성
시인 양재성

아! 북극성

 

보라!

여기 거제 예총호의 돛이 올랐다.

저 뱃머리에서 힘차게 펄럭이는 것은

어떤 이념이나 사상

아집과 독선의 나부낌이 아니라

고결한 거제인들의 가슴에서 피는

정화의 불꽃, 그 혼불일지니

 

어둠이 몰려온다고 두려워 마라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마저 아니니

옛적 어느 지혜로운 이 있어

우리들을 북두칠성에 자리매김하였으니

우리 일곱 지부들 힘주어 손잡고

거제예총의 기치를 한껏 드높일 일이다

 

행여 뱃고물에 자리 틈이 있거들랑

선창가에서 곱게 단장하고 기다리는

부서진 달빛의 낭만도 함께 싣고 떠나자

 

다만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한다

 

북극성은

낮을 휘몰아 밤을 재촉하고

찬란함을 뽐내는 일등성이 아니라

수줍게 깜박이는 이등성의 등대별이란 것을

 

 

*거제예총 출범 축시(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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