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대 경상남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오영 전 경남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12.20.경남뉴스투데이>

(창원=경남뉴스투데이) 2023년까지 경상남도체육회를 이끌어 갈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김오영(65) 전 경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당선됐다.

경남도체육회는 지난 20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회장선거에서 정회원 종목단체장과 시·군 체육회장, 등록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한 선거인단 447명 중 373명(83.4%)이 투표 했다. 개표결과 김오영 당선자는 218표(58.44%)를 받아 155표(41.55%)를 얻은 권영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오영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선거운동을 해준 권영민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늘 바람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경남의 체육인 등이 다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선거로 마무리 되길 소망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여러가지 불편한 점 많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처음 실시되는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었던 선거여서 많은 부분 어려움이 있었다. 아픈 만큼 성숙하고 고통을 통해 경남체육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경남체육회가 민선회장 시대를 맞아 혼자 힘으로 안돼 체육인 모두 융합해 하나되는 중심에 서서 잘 리더할 생각이다.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11가지 공약을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시행됐다.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 제정 이후 지금까지 지자체 단체장이 당연직 시·도체육회 회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체육의 독립·자율성 확립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경남도체육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내년 1월15일까지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해야한다.

김영일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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