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지역 해군부대 장병들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사진제공=진기사>

(창원=경남뉴스투데이) 진해 지역 해군부대 장병들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과 웅동 일대에서 실시되는 이번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는 진해기지사령부 외에도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7개 부대 장병 140여 명이 참여해 밭작물 수확, 비닐하우스 철거, 폐비닐 수거 등을 돕는다.

해군 장병들이 지원하는 진해구 웅천동과 웅동은 농촌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인 데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일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농가의 고충이 크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진해기지사령부 양성빈 상병은 “농촌이 한창 바쁜 시기에 어르신들이 뙤약볕 아래서 힘겹게 작업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들의 손길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서 마늘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우씨(70)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끊겨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해군 장병들이 두 팔 걷고 마을을 찾아줘 마음 든든하며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부대는 대민지원에 참여한 장병들의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도포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 장병과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였다.

김영일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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