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24일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등에 대한 브리핑 모습<사진제공=창원시>

(창원=경남뉴스투데이) 24일 창원시가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현황 등 브리핑을 가졌다.

다음은 24일 창원시가 가진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현황 등 브리핑 내용문 전문

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에 따른 방역 대응조치 강화

시민 여러분,

정부에서는 지난 23일(일) 0시부터 수도권으로 한정되었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격상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로서, 우리 시에서도 즉각적인 방역대응 강화조치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도서관·박물관을 비롯한 실내 공공 문화·체육시설은 부득이하게 운영을 중단하고, 관공서·공공기관의 근무인력은 유연근무·재택근무 등을 통해 인원 밀집을 제한합니다.

특히, 보건소는 일반진료 및 건강증진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등 방역대응에 보건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PC방 등 감염병 전파 우려가 높은 12종의 고위험시설들은 운영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이미 이들 업종은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어 오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더 큰 피해 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결정인 만큼,

업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목욕탕·영화관·오락실 등 12종의 중위험시설들은 집합이 제한되고 출입명부 작성·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됩니다.

중위험시설인 종교시설 가운데 교회는 경남도의 행정명령에 따라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게 되었으며, 기타 종교시설은 집합이 제한되며 수련회·단체식사 등의 대면 모임은 금지됩니다.

어제(23일) 관내 교회 전체의 예배 형태를 파악해 보니, 관내 교회 514개소 중 76%(390개소)가 이미 온라인 영상 예배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향후 100% 비대면 예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회 관계자·종교인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따른 기타 사항은 배부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주말 동안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8월 24일 11시 현재, 우리 시 확진자는 총 47명으로서 완치 37명, 치료중 10명입니다.

지난 금요일 브리핑 이후 주말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명이며, 역학조사 및 동선방역은 완료되었습니다.

먼저, 46번 확진자(경남 184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시 소재 직장에 다니는 46번 확진자는 지난 20일(목) 미열을 느껴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21일(금) 12시에 양성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입니다.

최초 증상 발현 전 관내 이동 동선은 없으며,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23명 중 21명이 음성,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47번 확진자(경남 192번)입니다.

47번 확진자는 20일(목) 두통으로 마산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22일(토) 02시 30분 양성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증상 발현 이틀전(18일), 마산합포구와 의창구의 식당 등을 방문했으며, 발현 하루 전 관내 동선은 없습니다. 자세한 동선은 첨부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48번, 49번 확진자(경남 190, 191번)입니다.

48번, 49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으로서 두 사람의 관내 동선은 동일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토) 우리 시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였고 마산합포구 소재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16일(일)부터 20일(목)까지는 거제·남해·사천·통영 등을 방문하여 관내 동선은 없습니다. ※ 8. 17.(수) 49번 최초증상 발현(거제보건소 해열제 처방) 21일(금) 방문 친척인 43번 확진자의 양성판정 소식을 듣고 같은날 15시 통영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2일(토) 04시 30분 양성판정에 따라 마산의료원에 입원치료중입니다.

마지막, 50번 확진자(경남 193번)입니다.

50번 확진자는 17일(월) 자택에서 43번 확진자를 만났으며, 18일(화), 19일(수) 마산합포구 관내 마트·식당·커피숍 등을 방문했습니다.

20일(목) 합포교회 전수검사 대상자로서 20시에 마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2일(토) 08시 17분 양성판정으로 마산의료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상세 동선은 첨부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 관련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내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367명입니다.

이 가운데 자진 신고로 파악된 참가자는 311명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 272명, 양성이 1명(45번, 경남180번), 검사중 19명, 타지역에서 검사중 19명입니다.

참고로, 광화문 집회 참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이 1명 더 있으나, 이 분은 경산시 방문 중 확진됨에따라 경북의 확진자로 분류·관리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광화문 인근 기지국 접속정보를 파악하여 22일(토) 우리 시로 보내 온 관내 참가자 166명 중, 앞선 자진 신고자와 중복되는 1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56명입니다.

이중 43명은 오늘부터 검사에 들어가고, 1명은 타시도에서 검사중이며 12명은 검사를 거부하였습니다.

검사를 거부 중인 12명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 하겠습니다.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하여 조속히 진단 검사를 받으실 것을 촉구합니다.

④ 책임감 있는 시민의식으로 함께 코로나와 싸워주십시오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단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2단계로의 전국적 격상을 발표한 하루만인 어제 다시, 이번 한 주간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해야 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20일 324명에서 21일 332명, 22일 397명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어 정부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단계로의 격상은 필수적 사회·경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활동이 정지되어 우리 모두에게 치명적이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코로나19와 싸워야 합니다.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는 간단하지만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무기입니다.

나의 책임감으로 우리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는 시민의식으로 각종 검사, 조사, 조치에도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3월의 대구·경북과 5월 서울 이태원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또 이겨낼 것입니다. 창원시의 위기대응 능력을 믿고 함께 싸워주십시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차동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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