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연계하는 다문화가정 집수리 봉사활동이 진행됐다.<사진제공=남해군>

(남해=경남뉴스투데이)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연계하는 다문화가정 집수리 봉사활동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남해군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한 가정은 시부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두 자녀와 생활하고 있으며, 다른 한 가정은 베트남 출신 여성과 이혼 후 홀로 자녀 양육과 병환이 있는 부모를 봉양하며 살아가는 부자다문화가정이다.

두 가정 모두 어린 자녀들의 위생과 노부모의 거동 불편 해소를 위해 집수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 재료공학과의 최길동 교수 등 30명의 봉사단원들은 수혜가정의 도배·장판·가구·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값진 구슬땀을 쏟았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집수리 봉사단은 해마다 ‘인테리어모델링트랙’이란 이름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최 교수는 “교수와 학생이 2개조로 나뉘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진행된 다문화가정의 경우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더욱 신경을 썼고 학생들도 현장실습이 되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다”며 “다문화가정이 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혜가정의 시어머니는 “해마다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했는데 이번 집수리로 앞으로 겨울에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다행이고 고맙다”며 “우리 며느리가 집안의 최고 복덩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용근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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