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선소마을의 한글교실 종강식이 지난 22일 선소마을회관에서 열렸다.<사진제공=남해군.>

(남해=경남뉴스투데이)남해읍 선소마을의 한글교실 종강식이 지난 22일 선소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종강식에는 올해 한글교실을 수료한 어르신 15명을 비롯, 지도강사와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박철정 읍장이 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어르신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작품 전시회가 열려 이날 종강식 참석자들에게 뜻깊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묻어있는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배움에는 나이도 없고 끝도 없는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나이도 잊고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올해 남해읍 선소마을의 한글교실은 기초 한글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10개월간 운영됐다.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지난 10월 개최된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의 어르신 한글백일장 대회에서 예쁜글쓰기 부문 최우수 1명, 장려상 1명, 특별상 1명 등 총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철정 읍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열심히 쓰고, 읽고, 글자를 익히는 수업에 참석해 이번 수료하시는 어르신들은 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한글교육을 지도해 준 강사의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용근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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