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남해=경남뉴스투데이) 남해군은 4월 1일부터 재난문자 송출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난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과 동선 등을 군민들께 전달해왔으나, 정부방침의 변경에 따라 군민 피로도를 감안해 재난문자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재난문자는 재난상황 발생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우려되는 긴급 상황정보에 대해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자연재난(지진, 호우 등)과 사회재난(감염병, 대형화재 등)으로 주민대피나 초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대하여 신속한 상황전파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재난문자 송출 금지사항은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정보(동선안내, 단순발생, 검사결과 전원음성, 소독 완료 등)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지자체 코로나19 대응 실적 등 홍보와 시설 개·폐 상황 등 일반사항 △중대본이 송출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중복 송출 △심야시간(22:00~익일 07:00) 송출 등이다.

또한 송출 가능사항은 △집단감염 발생지 방문자 검사 안내 △강화된 거리두기 적용내용 △백신 접종안내 △선별진료소 위치(운영) 등에 대한 내용이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2019년 911건에 불과한 재난문자가 2020년 60배가 증가한 5만4천734건에 달해 국민의 피로감과 불안을 키우는 원인으로 파악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재난문자는 중앙부처에서만 가능했으나, 2019년 9월부터 지자체에 송출권한이 부여되었다. 송출제한 내용을 따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재난문자를 자체적으로 발송하지 못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의 형편을 반영할 여지없이 전국 공통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실시간 현황을 군 홈페이지 및 SNS(페이스북)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군민들께서는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문의는 남해군청 재난안전과 안전기획팀으로 하면된다.

하용근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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