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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양재성 시인

깨지고 부러질지언정 사정없이 들이받아 부수고싶은

하지만 어디 한번 들이받지도 못하고 녹아버린 고드름처럼

치솟는 분노에도 외면해 온 반복된 퇴화의 역사

풀이 점점 사라지고 황량한 사막이 되어가는 초원처럼

북방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주름진 이마에

쥐뿔은 커녕 머리카락조차 돋지 않을 징후임을 알게 된 이래

뿔이 사라진 관자놀이에 자리 잡은 고질적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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