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 평당마을 정영춘씨(사진 가운데)가 진교면민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진교면>

(하동=경남뉴스투데이) 하동군 진교면(면장 김호인)은 평당마을 정영춘(61)씨를 올해의 면민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제9회 면민의 날 및 제24회 면민체육대회가 열린 지난 1일 시상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진교면민상은 면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돼 새마을사업, 농어촌계몽 및 개발사회사업, 선행, 효열 및 지역사회 개발 등 지역개발에 기여한 공이 큰 면민을 대상으로 마을주민·기관단체·향우의 추천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정영춘씨는 9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화물차 조수로 시작해 운전기사로 생활하다 지난 2002년 지병으로 큰 수술한 이후 ‘덤으로 사는 인생, 가진 것은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지난 2002년 택시운전을 시작하며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시작해 어르신 관광, 장애우 나들이, 장학금 기탁 등 나눔을 실천하고, 진교면 뿐만 아니라 인근 고전·양보면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섰다.

이 때문에 정씨는 하동군이 주관한 자원봉사 체험수기 공모에 입상하고, 2012년에는 2858시간이라는 봉사활동으로 경남도 자원봉사왕에 선발됐다. 이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와 현재 6475시간의 봉사활동으로 진교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호인 진교면장은 “내외 면민이 함께 어우러진 면민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면민상을 수상한 정영춘씨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나누는 삶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 진교면은 이날 지역 기관·단체, 향우, 면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민의 날 행사 및 면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명식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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