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총 15,497,460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5% 상승

- 러시아산 석탄 가격은 작년 대비 약 2배 상승한 t당 219달러로 나타나

김영선의원

(창원=경남뉴스투데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수 조치 속에도 국내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선 위원(국민의힘, 창원의창)이 관세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총 15,497,46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러시아로부터 석유·석탄 구매에 50억 277만달러(약 6조 7,875억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이는 예년 동기보다 약 2억 달러 증가한 금액이지만 수입량은 약 875,067톤 감소했다. 즉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리스크를 짊어졌음에도 그에 따른 실익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중국은 러시아산 석탄을 t당 약 150달러에 수입하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러시아산 석탄을 작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t당 약 219달러에 수입하며 수입량도 늘렸지만, 중국과 다르게 실익은 챙기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선 위원(기획재정위원회, 창원의창)은 “지난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만 밝혔을 뿐, 실질적 제재에 동참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그에 따른 실익도 챙기지 못했다”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의 정책적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차동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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