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강보순

(합천=경남뉴스투데이) 제56회 전국궁도종별선수권대회가 안동 영락정에서 개최됐다.

코로나로 연기 되거나 축소 되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궁사의 고장 합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국궁도종별선수권대회는 봄 꽂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흩날리는 봄 꽃 속에서 과녁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간 화살이 과녁을 명중할 때에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꽃 잎 사이를 가르는 힘찬 날갯짓과 함께 전국궁도종별선구권대회는 700여 명의 참여 속에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합천궁도협회(협회장 최종석) 소속의 강보순(70)씨가 우승을 차지하여 명궁의 고장 합천을 입증했다.

죽죽정 소속으로 노년부 2등을 차지한 강보순씨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합천궁도협회와 합천군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합천군과 군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궁도가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며, 전통무예인 국궁을 계승 발전시켰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보순씨 이외에도 초팔정 소속의 차재연(62)씨가 장년부 3위에 오르는 등 합천궁도협회의 위상을 빛냈다.

그간 합천 궁도협회는 전국대회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왔다.제17회 서귀포 궁도대회에서는 죽죽정 소속의 강보순(70)씨가 노년부 2등, 의룡정 박진만(55)씨가 장년부 2등을 차지했다.

제14회 울산광역시장기 전국대회에서는 죽죽정 강보순(70)씨가 노년부 2등, 김성환(64)씨가 장년부 3등을 차지했다.제18회 광양시장기대회에서는 죽죽정 강보순(70)씨가 노년부 2등,의룡정 유원섭(73)씨 3등을 차지했다.

전국대회에서 합천군이 꾸준한 성적을 거둔 사실은 궁사의 고장 합천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합천군궁도협회 강동호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단합과 노력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합천궁도의 명예와 위상을 위해 모든 궁도인들이 더욱 단합하고 화합하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동호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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