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과시장(주)에서 주최하는 Art Project 〈경치그림〉展 권순철ㆍ서용선ㆍ한홍수 포스터<사진제공=마산청과시장

(창원=경남뉴스투데이) 마산청과시장(대표이사 안성진)이 농산물 도매시장과 예술작품을 접목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마산청과시장 Art Project의 세 번째 전시 ‘얼굴 · 30 Scenery’展에 이어 올해도 마산청과시장 Art Project의 네 번째 기획인 ‘경치그림’展을 기획했다.

이번 그룹전은 지난 4월에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됐으며, 서울 전시와 연계해 5월에 창원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된다.

2016년 첫 회 마산청과시장 Art Project 초대작가로 참여한 서용선 작가와 지난해 참여한 한홍수 작가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와 Art Project 참여 이후의 작품 활동을 함께한다. 한편 이번 Art Project에는 1944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990년대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불 화가 권순철 작가를 함께 초대했다.

3인의 작가는 회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현대미술계를 이끌고 있으며, 권순철 작가와 서용선 작가는 ‘이중섭 미술상’ 수상자라는 공통점과, 권순철 작가와 한홍수 작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재불 작가라는 공통점이 흥미롭다.

이번 그룹전 ‘경치그림’에 대해 상명대학교 이인범 교수는 “이번 <3인의 경치그림>전은 순간순간 경관들 앞에서 흔들리게 마련인 화가의 첨예한 감각들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꿈틀거리는 드로잉들, 그리고 그 감각들이 농익은 회화작품들로 구성된다.”며“아름다운 경관을 예찬하는 경치 그림들, 그것들은 동서를 막론하고 화가가 자신의 삶을 자신이 몸담고 사는 필연의 세계인 이 세상과 화해하거나 결합하고자 하는 욕망의 산물들이다. 그래서일까? 경치를 향해 받치는 헌사인 듯한 이 그림들이 인물화나 자화상의 살갗같이 우리에게 살갑게 다가선다. 대한민국에서 인물 그림으로 일가를 이루었다고 회자되는 3인의 화가들로 구성된 이번 <경치그림>전은 그 진실을 고스란히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재불 화가 권순철이 그린 풍경화들에서 우리는 자화상을 비롯한 그의 숱한 인물화의 표면을 뚫고 나오는 삶 체험들을 만나게 된다. 화가 서용선의 경치그림들에선 도시사람들·역사·신화·자화상을 통해 화가가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던져 온 인간이란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존재론적인 물음이 짙게 배어나온다. 그런가 하면, 화가 한홍수의 풍경화들에는 파리에서 초상화가로 잔뼈가 굵을 때까지 그가 바라봐 온 숱한 익명의 인물들의 잔영들이 어른거리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마산청과시장의 안성진 대표는 “농산물도매시장이라는 조금은 낯선 곳에서 예술작품을 즐기면서 사고의 유연함과 창의성이 발현되는 기회가 되도록 마산청과시장 Art Project의 네 번째 기획인 ‘경치그림’展을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전시준비와 진행의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작품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내적 경험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치그림’展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기간 : 2019. 5. 23 - 6. 14 (23일간)

오 프 닝 : 2019. 5. 23 오후 5시

전시장소 : 창원시 내서농산물도매시장 2층 마산청과시장(주) Art Studio

※ 부대 행사 : <Artist Talk ‘3인의 경치그림’>

일 시 : 2019. 5. 23 오후 3시

장 소 : 창원시 내서농산물도매시장 2층 마산청과시장(주) Art Studio

김차동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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