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남뉴스투데이) STX조선해양 건조선박 폭발사고 수사본부(이하 수사본부)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폭발사고와 관련 현재까지 STX조선해양 조모씨(55세) 등 (원․하청 관계자) 1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번 폭발사고는 설치기준에 못 미치는 환기시설로 인해 탱크 내부에 적체된 유증기가 방폭기능을 상실한 방폭등에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와 관련 사업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사고의 원인이다.

한편, 안전과 관련된 최소한의 규정인 관계 법령이나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피의자들 중에는 예전부터 계속 이루어져 오던 관행이고 현실여건 상 안전 관련 매뉴얼을 지킬 수 없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본부는 최근 2주간 피의자 개개인별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해 왔고, 추석연휴 기간에도 수사를 계속해 연휴가 끝나는 대로 주요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사본부장은 “이제 수사를 마무리 하는 단계다. 폭발 원인이 밝혀진 만큼 이번 사고의 책임자들이 반드시 처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진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저작권자 © 경남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