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경찰서 이용훈 경위

(산청=경남뉴스투데이) 산청경찰서의 신안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용훈 경위는 ‘매의 눈’으로 2천여만원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은 지난 14일 오전 9시 50분경 산청군 거주 A씨는 진주에서 산청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 안에서 ‘A님 48만원 완료, 요청일 20. 5. 14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발신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앱이 도용당한 것 같다. 통장에 있는 돈을 즉시 안전계좌로 옮기지 않으면 돈이 모두 빠져 나간다”라는 말은 들은 A씨는 깜짝 놀라 시외버스를 ○○농협 앞에 세우게 했고, 전화를 받으면 황급히 농협으로 뛰어 갔다.

이때 마침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마치고 ○○농협을 나오는 순찰근무 중인 이경위의 눈에 전화를 받으며 황급히 농협으로 뛰어가는 A씨를 목격하였고, 이 경위는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껴 A씨를 따라가 농협ATM기 앞에서 보이싱피싱 유인책이 불러 주는 계좌번호로 이체중인 A씨를 상대로 이체 사유 등을 물어보았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이체를 중단케했다.

A씨는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 대금결재 문자로 인해 사기를 당해 큰돈을 잃을 뻔하였으나, 마침 경찰관이 이를 목격해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입지 않게 됐다며 신속하고 친절한 조치에 너무 감사를 표시했고, 이에 이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하며 “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르는 문자나 전화가 오면 그냥 무시하거나 끊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고 말했다.

제옥봉 산청경찰서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못한 노인은 물론 중년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누구라도 보이스 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구입하지 않은 물품이 결재됐다’ 거나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나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실하니 이러한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112신고나 경찰관서 방문을 통해 상담토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남병희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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