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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김진석 교수,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펴내40여 년간 쓴 신문 칼럼, 연설문 등 130편 정리
경상국립대 김진석 교수와 저서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의 표지

(진주=경남뉴스투데이)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진석 교수가 40여 년간의 연구 및 교수직을 정년 퇴임하면서 세상을 향하여 발언해온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김교수의 강단사색,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유승, 370쪽, 비매품)가 그것이다.

김진석 교수는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고등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일본 나고야대학 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경상국립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 책은 김진석 교수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근무할 때부터 최근까지 공개적·비공개적으로 발표한 원고를 다듬은 것이다.

김진석 교수는 식량과 인간을 비롯해 자원경제와 투자 분석, 농식품산업의 나아갈 길 등 50여 권의 저서가 있다. 국회 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심의위원, 경상남도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부위원장 등 사회 및 학회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특히 김진석 교수는 경남일보의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심오한 학문적 이론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필설로 풀어내는 일을 즐겁게 또는 의무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다.

책은 11개 장으로 나뉘고 10장까지는 장마다 12편의 글이 실렸다. 마지막 11장은 10편의 글이 실렸다. 전체적으로는 130편의 글이 실렸다. 대부분 신문 칼럼이어서 1편당 200자 원고지 9-10장이므로 전체적으로는 1230여 장의 원고가 실린 셈이다.

40년 동안 한 분야에 매진해 온 학자의 삶의 철학과 인생 경륜, 학문적 조언이 곳곳에 담겼다. 다루는 분야는 국가와 역사, 자연과 환경, 농업과 생명, 대학과 교육, 농업과 농촌, 건강과 수명, 한국인의 탄생, 경제와 리더십, 시장경제와 대한민국 등이다. 마지막 장은 ‘젊은 벗들을 위한 행진곡’이다. 김진석 교수가 이 책을 묶어 내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은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

제1장은 ‘혼군과 간신의 나라’이다. ‘서민의 나라’, ‘정치권, 민심에 응답하라’와 같은 제목이 보인다. ‘비선실세, 나라를 망치는 암세포다’라는 글은 언제쯤 쓴 글인지 짐작할 만하다. 제2장은 ‘자연과 환경과 인간의 질서’이다. ‘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가’, ‘기상이변, 대처방안은 없는가’라는 제목에서 보듯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는 인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제3장은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인데 비로소 김진석 교수의 전공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농부가 대통령보다 소중한 때’라는 글에서는 “우리가 내일 죽는다고 해도 오늘 우리는 농부들처럼 밭을 갈고 나무를 심어야 한다. 살기 좋은 나라,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묵묵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수많은 농부들이 아니겠는가?”라고 역설한다.

제11장 ‘젊은 벗들을 위한 행진곡’에서 김진석 교수는 “농사 짓는 마음[農心]으로 마음의 농사[心農]를 짓자.”라고 말한다. “농심은 바로 근면한 마음, 정직한 마음, 인내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하는 김진석 교수는 “이러한 농사 짓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항상 자기 수양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석 교수는 책 서문에서 “세상 돌아가는 사정과 문제를 끊임없이 파악하고, 통계책을 뒤적이며, 독자들의 정서와 여망을 반영하여 나름의 주장을 펼치는 일이야말로 현대처럼 복잡 미묘하고 다양한 시대에서는 어쩌면 무모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라면서 “칼럼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고 변화와 개혁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느낄 때와 많은 지인으로부터 공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을 때는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라고 회고했다. 김진석 교수는 나름대로의 원칙과 소신을 갖고 칼럼을 써 왔다고도 밝혔다.

김진석 교수는 8월 31일자로 경상국립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정년 퇴임할 예정이다.

김대영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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