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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정국군 박위 장군’학술대회 개최밀양의 자랑스런 호국정신 되돌아보다
박위 장군과 그의 아들 박기(朴耆) 부자를 함께 기리기 위한 밀양시 무안면의 신남서원<사진제공=밀양시>

(밀양=경남뉴스투데이) 밀양시는 오는 29일 밀양문화원 대강당에서 왜구의 본거지인 대마도를 최초로 정벌해 국태민안에 큰 공을 세운 ‘정국군(靖國君) 박위(朴蔚) 장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양문화원(원장 손정태) 주관으로 진행되며, 정국군 박위 장군의 생애, 업적, 정치사적인 의미 등을 살펴보게 된다.

학술대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박병련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정국군 박위 장군 숭모회(공동회장 박문두, 박홍택, 박종만) 등 많은 시민과 관계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순서는 ‘박위 장군의 생애와 활동의 의미’(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고려말~조선 초 박위 장군의 활동과 정치 군사적 의미’(변광석 전 부산대 교수), ‘박위 장군의 군사적 업적’(정영현 부산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와 함께 해군사관학교 신윤호, 부산대 우정임, 해군사관학교 한성일 교수가 참여한다.

박위 장군은 고려 공민왕 때 왕의 호위 장교인 우다치로 등용됐으며, 공양왕을 옹립함으로써 정몽주, 정도전 등과 함께 9공신의 지위에 올랐다. 고려말은 홍건적과 왜구들의 침입이 빈번했는데 박위 장군은 경상도 상주부사, 김해부사, 영흥부사, 진주목사, 계림부윤, 합포수령에 재임하면서 외적의 침입에 맞서 수많은 공을 세웠다. 상주 부사로 있을 때 홍건적의 침입으로 개경에서 몽진하는 공민왕을 안동까지 무사히 피난시켰고, 상주 중모현 전투와 고령현 전투에서 왜적을 대파했으며 김해 부사로 재직 시 낙동강을 거슬러 밀양에 당도한 왜선 50척을 전멸시켰다. 부산 동래, 울산 신학, 김해 분성 등에 산성을 짓는 등 방어진지 구축에도 탁월했다. 참찬문하부사 겸 도제조로서 광화문을 공사하고 경복궁 궁성 공사 총책임을 맡았으며, 정1품 도제조 겸 친군위도진무(궁궐 치안대장) 겸 오위도총부 총관(수도경비사령관)직을 맡기도 했다.

정몽주의 <포은집>에 따르면 박위는 행정력도 탁월하여 피해지 복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했으며, 백성들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도 박위 같은 인재는 쉽사리 얻을 수 없다고 했다.(태조 3년, 태조실록)

장군은 1389년(창왕 1년) 1월 경상도도순문사(慶尙道都巡問使)로서 군사 1만과 배 100척으로 대마도를 정벌해 왜구 소굴을 토벌하고 적선 300여 척을 불태우고 고려인 포로 100여 명을 구출하는 커다란 공을 세웠다. ‘해동잡록 본조’에는 박위 장군을 백 번 싸워 백 번 이겨 적으로 하여금 방자하게 굴지 못하게 했으며, 지금도 사람들은 그를 지장(智將)이라 칭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장보고급 4번 잠수함에 장군의 이름을 딴 ‘박위함’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으며, 밀양시 무안면에는 박위 장군과 그의 아들 박기(朴耆) 부자를 함께 기리기 위한 신남서원이 조성돼 있다. 박기는 남양 부사, 자헌대부 이조참판, 오위도총부 도총관을 지낸 후 고향인 밀양으로 낙향해서 문신 변계량과 함께 후학을 양성했다.

한편, 박위 장군 후손인 밀성 박씨 정국군파 종중은 지난해 11월 박위 장군 5대손 박세화 묘에서 출토된 16세기 유물 30점을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올해 2월에는 박위 장군의 8대손 박종서 묘에서 출토된 철릭을 밀양시에 기증했다. 철릭은 조선 중기 무신들이 입던 관복이다. 원본 유물은 단국대학교 복식연구팀이 수습해 연구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고장에서 보국안민의 상징적인 인물인 박위 장군을 되돌아보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webmaster@kn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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