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에 수능정시 원서 접수가 끝이나 사실상 2018학년도 대학입시의 문이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고3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또는 취업을 위해 3년 동안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대학의 서열화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힘겨운 고뇌를 버겁게 견뎌낸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찬사의 말을 전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생업의 현장에서 거센 칼바람을 감내하며 남보다 일찍 ‘미생’의 대열에 가담한 청소년들에게도 격려를 보냅니다. 삶의 한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성장기의 낭만과 사춘기의 방황이라는 특권도 내려놓은 채 인내와 맞서야 했던 시간들이었기에 그 고뇌가 다디단 열매로 승화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먼저 예비 대학생들의 합격을 축하를 드리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3년 동안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이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소양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에 필요한 독서를 하거나 대학 선배들을 만나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공부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대학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예비 사회인들은 자기의 갈 길을 분명히 정해야 하고 앞으로 펼쳐질 길이 꽃길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자생력을 가져야 하리라 봅니다. 대학 졸업 후 ‘내가 알찬 대학 생활을 보냈구나!’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합시다.
올해 대학에 실패한 재수생은 내년 대입을 위해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재수학원을 가거나 집에서 독학을 하거나 하는 등, 한 가지를 선택하여 또다시 입시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한번 움츠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고 있을 뿐 대열에서 낙오한 것도 퇴보한 것도 아니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자신감과 의지가 분명 앞으로는 더 멀리 뛸 수 있는 자생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한 취업생 여러분들은 직장생활에서 과연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회사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자기성찰만이 회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의 중심에 예비 사회인 여러분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사고와 행동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의 설계도를 바꾸어 갈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덧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어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이때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 여러분들의 열정이야 말로 더 큰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