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성시인
양재성시인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고

도대체 요상하고 어려워

알 수 없다고 투정하지 마시게

 

추상화가 풍경화를 시비하지 않고

클래식이 트로트를 경시하지 않고

서로 제 갈 길을 묵묵히 걷는데

굳이 죄다 알려 들지 말고

아는 만큼만 느끼면 될 일

 

우리라고 부르지만

서로를 전부 알 수 없듯

무릇 세상사가 그러할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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