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경남뉴스투데이) 우리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연평도 포격전도 벌써 14주기를 맞이했다.
평화로운 작은 섬 우리의 영토 연평도를 향해 6.25 전쟁을 방불케 하듯 170여 발이 넘는 포탄을 무차별 퍼부으며 포격을 가해와 우리 해병대원 전사자 2명, 군인 중경상 16명, 민간인 2명 사망, 민간인 중경상 3명의 인명 피해와 수십 채의 가옥과 건물을 파괴하는 기습적인 도발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 넣었던 그 날 그 순간이 생생하게 떠 오른다.
연평도 포격전은 한국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이자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던 사건으로 전 세계가 북한의 도발에 분노케 했으며,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의 국방과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는 전 국민의 대공 경각심을 공감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일대 영역에 2024년 1월5일부터 1월7일까지 해안포를 포격하는 등 공격적인 도발 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지금도 무력시위를 높이면서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한층더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은 같은 해 3월에 있었던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8개월만에 대한민국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당시에는 이러다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길한 생각을 하며 전사한 장병과 희생자를 위로하고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또 다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이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보며 전쟁은 잠시 멈춰있을 뿐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국가안보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은 언제든 다시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안보가 바로 평화이며, 평화를 지키는 것이 또한 안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우리 영토를 지키다 젊음을 바친 장병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슬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켜온 영웅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연평도 포격전 14주기을 맞아 그날의 비극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민족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