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 고도(古都)를 기다리며”신라의 고도에서 배우는 역사 현장 교육 -
(함안=경남뉴스투데이) 함안박물관은 지난 11일 ‘함안, 고도(古都)를 기다리며’라는 주제로 운영 중인 제23기 함안박물관대학 수강생 60여 명과 함께 신라의 고도 경주 일대 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2025년 아이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수강생들이 고도의 의미와 보존·활용 방안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수강생들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전시된 ‘신라금관’ 특별전을 관람하고,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을 통해 신라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동궁과 월지 동편 2-나지구’ 발굴현장에서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연구원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발굴 조사 과정과 최신 연구 동향을 생생하게 경험하였다. 이는 박물관대학의 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현장 중심의 고품격 학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답사 후에는 황리단길 일대에서 자유 체험 시간을 갖고, 신라 고도 지정 이후 국비 확보와 도시재생을 통해 경주가 변화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방문객 동선, 지역 상권 활성화, 관광 콘텐츠 등 고도 도시의 발전 모델을 체감하며 함안의 향후 고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경주답사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박물관 해설과 발굴현장 공개가 어우러진 최고의 답사였다”, “박물관대학의 답사가 이런 방식으로 지속되면 좋겠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전했다.
문화유산담당관은 “박물관대학이 단순 강의를 넘어,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안의 고도 지정에 도움이 되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