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게임’ 표지 (사진제공=산청군)
 ‘리벤지 게임’ 표지 (사진제공=산청군)

(산청=경남뉴스투데이) 복수와 용서라는 인간의 근원적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리벤지 게임’이 출판됐다.

산청군 귀촌 이인규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인 리벤지 게임은 한 여인의 복수심에서 비롯된 연쇄적인 탈옥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단순한 범죄극이 아닌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로 인해 뒤틀린 사랑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불가해한 욕망을 정밀하게 해부한다.

복수를 키워드로 빠른 전개 및 탄탄한 플롯, 높은 수준의 가독성은 물론 흥미롭고 진지한 스토리로 독자들을 현혹하면서 작가가 지향하는 문학의 방향이 평론가나 동료 작가가 아닌 오롯이 독자에게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 신자본주의 현상이 만연한 현시대에 사랑 없는 결혼의 최후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복수와 용서는 어떻게 이율배반적으로 조화되는지도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등단 20년차 귀촌 14년차인 작가는 복수에 관한 고전적이고 보편타당한 주제 의식을 넘어 놀라운 스토리텔링 능력을 바탕으로 한 기발한 상상력의 총량을 펼친다.

이인규 작가는 “신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돈과 욕망에 매몰된 현대인들의 그릇된 세태 고발 및 사랑 없는 결혼의 비참한 최후와 그로 인한 가정파괴 등의 문제해결을 소설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흔한 지역 작가로 조금 남다른 귀촌 작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이 소설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 기발한 스토리텔링과 흥미진진한 전개에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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